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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수상구조사 학생의 야외수영장 알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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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알바랑 1도 상관없는 우리집 멍멍이 수영짤)

어제쯤 쓴다고 했는데 오늘에서야 겨우 쓰네용,,, 두 달간의 긴 알바가 끝나서 긴장이 풀어져서 이틀 내내 잠만 잤네요 ㅋㅋ

우선 시작하기 전에 제가 알바한 곳 시설이 매우 안좋기도 하고 시급도 매우매우×100 약하지만 경력없는 저로써는 방학때 할 수 있는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결국 하게 됐어요 ㅎㅎ,, 후회는 하지만 그래도 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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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수영장 크기 및 외관은 이러하구 시설의 문제점이 많고 운영하시는 분들도 알고 계시지만 리모델링할 돈이 없어서 (회사서 투자×) 고치기 힘들다고 얘기해주셨다는 점, 그리고 문제점이랑 어디회사 어디것인지는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만 알아주시면 좋을거 같아용 ㅎㅎ,,,

하나만 말해드리자면 수영장 물이 배수로가 막혀서 안빠진다는...

여튼 사무실 직원분들과 실무직원분들은 다 좋았어요, 하지만 수상구조사 자격증을 갖고있는거 치고는 시급이 최저보다 조금더 정도인데다가 시설도 안좋고 주 6일 9시간 근무라서 두 달동안 상당히 피곤하고 힘들었습니다

엥? 안전요원이 시설이 안좋다고 해도 힘들게 뭐가있음? 실외라고 해도 별로 할 일 없이 앉아만 있는거 아님?? 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우선 수영장의 전반적인거는 제가 전부 책임지고 관리했습니다. 근무시간이 09:00~19:00이고 수영장 운영 시간은 10:00~17:00인데, 그럼 개장 전 1시간이랑 폐장 후 2시간이 비는 걸 알 수 있는데 이 땐 무엇을 하냐?

우선 개장 전에는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쪼만한 풀장에 온수를 호스로 받고, 수영장 내 낙엽을 전부 치우고, 천막 청소하고 파라솔 청소하고 풀장에 염소뿌리고 이물질 청소하고... 그냥 청소로 한 시간 전부 사용합니다

폐장한 후에는... 시스템이 노후되기도 했고 안좋다고 얘기해 드렸듯이 밸브실로 사다리 타고 내려가 물을 빼고(배수로가 막힌곳은 펌프로), 음식물쓰레기, 화장실 쓰레기, 일반쓰레기 전부 정리하고, 데크랑 천막 파라솔 책상 물청소 하고 탈의실 화장실 샤워실 전부 청소하고 정리하고 난 후에 다시 내려가서 밸브 잠구고 풀장 물 채워넣으면 하루 일과 끝 ㅋㅋㅋ

진짜 글 쓴것 보다 문제가 더 많고 애로사항도 많은데 더 얘기하면 폐가 될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얘기 하려고 합니다... 저 선수시절 코치님께서도 오셨는데 저한테 이렇게 일하고 돈 최저보다 조금 받을거면 왜 여기서 일하냐고 수상구조사 있으면 최저 두 배 받고 실내에서 일할 수 있는데 라고 하실 정도로 좀 열악했습니다 ㅋㅋ

이제 신세풀이는 그만하고 일하면서 찍은 사진이랑 여담만 조금 풀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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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지 3주쯤 됐을때 찍은 사진인데 지금은 저거보다 더 빼빼로 됐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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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까지 함께해준 개구리들 첫짤 보면 가끔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모습도 보여줘서 귀여웠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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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팔에 벌에도 물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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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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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것도 얻어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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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도 만나구 영상으로 보면 겁나 귀엽게 움직이는데 영상올리기가 안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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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도 만나고... 직원분이 야는 독있는 애 같은디 대신 잡아줄테니까 채좀 가져오라고 하시고 잡아주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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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번 돈은 어무이 125, 형 50, 아부지 50 드렸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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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에 쥐새끼가 쓰레기봉투 뜯어서 피자조각 먹은거보고 딥빡한 짤로 마무리 ㅋㅋ

참 가장 힘들었던건 물 빼려고 사다리 타고 내려가면 가끔씩 곱등이가 나와서 진짜 울뻔하기도 하고 진짜 곱등이는 개극혐해서 진짜 기절할뻔하기도 했었음 ㅠㅠㅠ

두 달간 너무 힘들었지만 이것도 인생경험이었다고 생각하면 그거 나름대로 좋은 경험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다음은 경력직 수상구조사의 실내 수영장 알바 후기로 찾아뵐께요 ㅋㅋ 시급 두배 가즈아ㅏ
 
 
전전전전전선출의 수상구조사 후기-첫날편

!주의!
일단 미리 말하자면 글솜씨 드럽게 없다고 담임쌤한테 인정받았기 때문에 글이 재미없고 두서가 없을 수 있음. 또 오늘은 술마셔서 더 그럼 ㅎㅎ,,
또한 강사님께서 얘기하신 얘기 바탕으로 진행되지만, 이해하기 쉬우라고 약간 풀어서 설명해주셨을 수 있어서 정보를 100%믿기 보단 95%정도만 믿어주3.

일단 깜빡하고 인증샷이랄것도 없고 간 수영장 사진조차 못찍어서... 사진없는 노잼글이 될거 같음
여튼 수붕이들이 생각보다 많이 궁금해해 주신 왜 수상구조사 자격증을 따는가?
1. 대학가면 알바하려고
2. 친형님께서 따라고 추천해서
3. 10년 넘게 수영했는데 수영으로 크게 이룬게 없는거 같아서
크게 이렇게 3가지 이유가 있는데... 솔직히 수상인명구조 딸걸 그랬나 약간 후회도 된다

그 이유는 수상구조사와 수상인명구조사의 약간의 차이점에 있는데
수상구조사의 특징)
1. 누구나 신청가능! (실제로 초등학생이 따기도, 60세 할아버지가 따기도 했음)
2. 상대적으로 시험 볼게 많고 어려움
3. 64시간 이수 (저희같은 경우 매주주말 4주동안 8일, 8시간씩 함)
수상인명구조사의 특징)
1. 만19세 이상부터 신청가능 (초중고는 법률상 신청 불가), 또한 어느정도 실력의 기준치를 넘어야됨(자유형 평형 보는것 같은데 자세히는 모름)
2. 상대적으로 시험이 쉬운 편
3. 40시간 이수 (8시간씩 5번 2주반?동안 하는듯)
대표적인 수상구조사 시험 3가지는 잠영25M횡영25M평형25M헤드업자유형25M를 최소 1분 45초 안에 들어오기, 매듭짓기, 입영 4분 30초 이상 하기가 있는데 이거 3개빼면 나머지는 다 할만한 시험임.

이러한 차이점이 있다보니 보통 수상구조사가 조금 더 어렵다고 평가 받음. 그래서 선출이신 친형님의
"야 너 중2때까지 선수였으니가 걍 수상구조사 따. 수상구조사 따면 인명구조사 안따도 됨."이라는 말을 듣고 수상구조사를 신청하게 됨
그러면 수상구조사가 무조건 좋냐? 하면 둘이 하는 일은 같다고 생각하면 됨. 똑같이 배를 타거나, 수영장 일을 하거나 하면 의무적으로 배치해야하는데 둘 중 아무 자격증이나 있어도 하는 일은 변함 없음
그런데 내가 해양경찰을 노리고 있다면 무조건 수상구조사를 따는게 좋다고 함. 자격증 소지시 추가점수 5점?정도 있다고 하니 내가 해양경찰이 꿈이면 수상구조사가 많이 도움이 된다고 해주셨음

여튼 재미없는 이야기는 때려치고 이제부턴 오늘 겪었던 일 위주로 얘기할게
질문도 해주셨고 나도 시작할때 궁금했던게 '나나 형처럼 선출 위주로 수업하고, 선출이라는 가정 하에 수업을 진행하나?' 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대전 기준으로 선출과 일반인으로, 배우는건 똑같지만 나뉘어져 어느정도 맞춤형 수업으로 진행됨
여기서 일반인의 기준은 진짜 수영 처음하는 사람이 아니라 1)접배평자는 어느정도 하는지? 2) 잠영 15m정도는 하는지? 이정도라고 생각하면 됨
그래서 선수출신 분들도 어느정도 있지만 실제로는 인명구조는 대부분 일반인, 수상구조사는 선출ㄷ일반인 한 1:3? 비율정도. 선출이 더 적다.

이제 연령대 및 남녀 비율을 말하자면... 정말로 다양함 ㅋㅋㅋ
나는 무조건 20대 초중반만 있을 줄 알았는데 오늘 보기론 가장 어린분이 초5?6?, 가장 나이드신분이 마흔둘로 연령대 분포도가 꽤 높음
또 아버지아들딸 같이 오신분도 있고, 모녀끼리 오신분도 있고, 친구들끼리, 저멀리 대구에서, 친구끼리, 나처럼 혼자... 오신분들도 있더라
그래서 막 너무 젊어서 하기 꺼리거나 너무 나이들어서 하기 꺼리거나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남녀비율도 수상구조사는 남자가 더 많고 인명구조사는 여자가 조금 더 많은 정도.
가장 재밌었던 일은 가장 나이가 많이 드신분 두명이서 서로 딸자랑 하는 모습 보고 멀리서 아빠미소 짓게됨 ㅎㅎ,, 서로 처음 본 사이인데 대화 몇번하시더니 아들자랑 딸자랑 하시더라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꺼렸던게 살쪄서 하길 좀 망설였는데 사람사는곳 다 똑같다고, 몸이 좋은사람이 더 적은편임 ㅎㅎ,,)

첫날 기준으로 오전 4시간 점심시간 1시간 오후 4시간 해서 8A.M~5P.M동안 했음.
오전엔 OT하면서 조금 놀고 오후엔 본격적인 실기수업 시작.
기본적으로 배워야 하는 입수동작과 입수전 대사 "전방에 요구조자 발견! (주변사람들에게) 도와주세요!" 전국이 똑같은 멘트는 아닐 수 있지만 저희는 이렇게 먼저 배움.
그리고 처음에 말한거 처럼 선출+일반인들보단 잘하고, 선출보단 조금 못하는 반과 일반인의 반 두개로 나뉘어서 강사님께서 OT때 말해주신 내용들 위주로 시작함.
헤드업 자유형, 횡영, 평형, 잠영 이 4개가 유일하게 기록재는 영법들이고 추가적으로 트로젠(자유형 피치, 평형 킥)영법을 배움.
그리고 시험에 보는 각종 무게 5키로덤벨들고 수영, 입영 까지 배운게 오늘 한 내용... 이지만 입영이 진짜 겁나 드럽게 힘들었음
하는법은 말로는 설명이 힘들어서 그냥 궁금하면



(광고아님, 애초에 우리 강사님 아니심) 이 영상을 보면 된다.
첫날이니까 가볍게 25분....?을 버티고 마지막 실제 시험에서 보는거 처럼 2분 버티기 했는데 이거때문에 내일 가기 싫을정도로 힘들었음 ㅋㅋ,,
끝나고 나서 친형님이 입영 꿀팁들 몇개 알려주셔서 내일 가서 해볼 예정

원래 생각해놓은 내용도 많고 어떻게 끝낼지도 정했고 훨씬 더 잘 쓸 수 있었는데 술이 들어가니까 글이 잘안써지기도 하고 뭐쓸라고 했는지 기억이 안남 ㅋㅋㅋ
내일 바로 이틀차니까 반응 좋으면 오늘보다 조금 더 자세하고 술 없이 맨정신으로 써볼게... 추가적으로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바람...

+수경 쓰면 안되는거 아님! 오늘 안티포그 깜빡해서 수경 없이 했는데 수경 없이해도 되고 있이해도 상관없어요. 실제 시험때도 수모랑 수영복만만 제대로 쓰고있으면 오리발 끼지 않는 이상 장비로 실격은 안받을거 ㅋㅋ



선출(였던것)의 수상구조사 후기-둘쨋날

!주의!

일단 미리 말하자면 글솜씨 드럽게 없다고 담임쌤한테 인정받았기 때문에 글이 재미없고 두서가 없을 수 있음.


또한 강사님께서 얘기하신 얘기 바탕으로 진행되지만, 이해하기 쉬우라고 약간 풀어서 설명해주셨을 수 있어서 정보를 100%믿기 보단 95%정도만 믿어주3.


음... 뭐부터 써야될지 모르겠는데 시간순으로 했던 일들 기억을 더듬어보면서 써봄 ㅎ,,


오늘은 어제 한밭수영장에 이어서 수심5m 다이빙 풀이 있는 용운국제수영장에서 수업을 듣기로 함. 들어오자마자 어렸을때 대회뛰러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ㅎㅎ
대회를 염두하고 만든 수영장 답게 큰 스크린도 있고 레인도 넓고 큰데다가 다이빙 대회도 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일단 대전에서 수영대회를 한다고 하면 거의 용운국제수영장에서 연거로 앎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입구에 대문짝만하게 "사진촬영금지"라고 써있어서 못찍음...)


여튼 오늘 오전 수업은 다같이 모여서 200m웜업하고, 본격적인 수업 시작
오늘부턴 두 명씩해서 수상구조사와 익수자 이렇게 한 팀을 짜는데 처음에는 수영 잘 하는 사람이 익수자 역할 해달라고 해서 나랑 동갑내기 선출 두명에서 익수자 역할 도맡아서 함 ㅎㅎ. 나 아직 현역급 기량이다!


여튼 우리거 익수자라고 가정하고 한분한분 구하는 수업 하고 별로 재밌는 일은 없었음...
그러다가 오늘 시험에서 하는 잠영25/헤드업자유형25/평형25/트라젠25 기록재기 한다고 하셔서 강사님께서 잘해보이는 애들 4명 먼저 뽑아서 기록 쟀는데 내 몸을 보고 잘할거라는 생각을 못하셨는지 난 뒷전으로...


첫 번째 조가 끝나고 가장 좋았던 기록은 전 현역분께서 1분 23초, 나머지 분들은 30초쯤 나왔던거 같음
두 번째 조는 자신있는 사람 앞으로 나오라고 하셔서 자신있게 나가서 출발!


그런데 잠영을 너무 깊게해서 올라오는데 한세월 걸리고 너무 오랜만에 하니까 75m가고 퍼져서 옆에 분 보다 한참 늦어짐
알고보니 옆에 분은 저희 형 체육중, 체육고 후배 현역 선수였어서 죽어라 해도 못이김,,,
기록은 옆에분 1분 15초, 필자는 1분 28초가 나오며 전체 수강생 중에서 한 5등정도 함 ㅎ,, 현역들과 비교해도 꿇리지 않는 실력
이렇게 오전 수업 끝나고 점심으로 아부지랑 굴국밥 뜨신거 먹고, 오후수업은 어제 했던거 + 익수자 돌발행동 대처 + 1m, 3m, 5m, 3m.With 구명조끼 다이빙 함


어제했던 입영 또 하니까 어제보다 더 힘들어 죽을라고 하고, 익수자 돌발행동 대처... 이긴 하나 어찌됐든 시험 내용은 똑같아서 돌발행동 보다는 정해진 행동 대처였음 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다이빙. 이건 진짜 사진 찍어서라도 보여주고 싶은데 아래에서 다이빙대 보는거랑 다이빙대 직접 올라가서 보는거랑 높이 체감이 말도 안됨. 참고로 수상구조사랑 수상인명구조 둘 다 해야만 함.
진짜 고소공포증 있으신 분들은 3m에서 포기하기도 했고 보조강사님들도 "아 쌤! 5m는 안하면 안되요? ㅠㅠ" 할 정도로(말만 저렇게 하고 바로 뛰어내림. 멋있으심 ㅋㅋ) 무섭다...


어찌저찌 내차례 와서 1, 3m는 쉽게 했는데 5m는 다리가 후달리더라... '퇴선 준비 끝! 퇴선!' 하고 뛰어 내려야 하는데 퇴선만 5번 외치면서 주저하다가 눈 딱 감고 떨어졌는데 실수로 엉덩이로 떨어짐 ㅋㅋㅋㅋㅋ
다이빙 끝나고 다리 후들거리는데 엉덩이도 겁나 아프고 쪽팔려서 물 속으로 잠수해서 나옴 ㅋㅋ큐ㅠㅠ
끝나고 보니 멍들어 있더라... 지금도 어제랑 다르게 콤퓨타로 안쓰고 엎드려서 폰으로 쓰는중...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더 입영 하면서 둘쨋날 수업은 끝이 나고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잠들고 피곤해서 집에서 두시간 더 기절하다시피 잠들고 글 쓰게됨 ㅎ,,


갑자기 끝나는 느낌이 있지만 엉덩이 얼음찜질하느라 더 길게는 못쓸거 같아,, 궁금한 점 있으면 또 물어봐줘! 오늘은 술 안마셔서 제대로 답변 가능 ㅎㅎ


5년전 선출의 수상구조사 일기-셋째, 넷째 날

어제는 너무너무너무 피곤해서 오자마자 잠든 관계로 오늘 이틀치 한번에 씀 ㅎㅎ,, 양해 부탁드립니다



글 쓰기 전에 수영을 얼마나 한건지 궁금해서 계산 해본 결과, 5~6살때는 물놀이수준, 7살때 초급, 8살때부터 선수반,15살떄까지 했으니 총 11년하고 8년정도 선수생활 했으니 일반인으로 수영한지는 5년 조금 넘음 ㅎㅎ



-셋째날-

시작하기 전부터 고민이 몇가지 있었음

1. 선수생활 이후로 처음 숏사각+천수모 써봄

2. 전날에(2/10 금요일) 친구들이랑 술 진탕마심

3. 강사님이 오늘 오후 수영수업은 많이 빡셀거라고 경고하심

4. 이 글을 쓰는걸 같은반 큰형님께서 보심



아무래도 선수생활을 끝낸지 5년이 넘어서 몸이... 엄청 불기도 했고 선수들이나 입는걸 내가 입어도 되나 고민 함 ㅋㅋ 그리고 수영갤에 물어본 결과 화려한색 숏사각으로 샀음

술은 갓 20대 된 새내기다보니 먹을일이 많이 있지만 다음날 수업있어서 취하지 않을 정도만 마심. 그랬는데도 수영하다보니 머리가 넘 아팠음 ㅋㅋ

그리고 큰형님들께서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걸 알게되었는데 수경갤이 깨끗한 편이다 보니 몇분 더 잘 보고 계시다고 저한테 말해주심 ㅋㅎㅎ



이렇게 걱정속에서 한밭수영장에서 시작한 셋째날 수업은 구조매듭법으로 먼저 시작!


해당 채널에서 총 16가지 매듭법의 이름과 방법을 외우면 실제 시험에서 랜덤한 5가지의 매듭법 중 2개?3개?를 완벽하게 하면 통과, 물론 5개 다 하면 만점 받을 수 있다고 하심



오전 하루종일 연습하다가 점심으로 곰탕집 가서 혼밥하고 쉬다가 바로 오후수업으로 들어감.



오후 수업은 수영장에서 200m 기록시험 대비해서 체력훈련 위주로 하...기 전에 목을 다친 익수자 구조법부터 배우고 체력훈련에 들어가...려 했으나 훈련을 적은 레인에서 하다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게 되어서 내일 남은 체력훈련 위주로 하기로 하고 3일차 수업은 여기서 끝이 남.



-넷째날-



생각해보니까 첫째날, 둘째날 일기에서 잘못 알려드린게 있는데 수구사 시험에서 100m 기록재는데 쓰는 영법은 횡영이 아니라 평형이었음. 즉 잠영25m 헤드업 자유형25m 평형25m 트라젠(자유형스트로크에 평형킥)25m 이렇게 해서 100m입니다. 헷갈리게 해서 죄송,,



그리고 오늘 큰형님들께서 비타민을 주시면서 첫째날 일기에 큰형님들께서 최고연장자가 아니라 78년생 왕형님이 계신다고 하셨음. 왕형님이랑 인사드리고 글 잘봤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인사하고 여러 얘기하다보니 이제 몇몇 사람들과 여성분들 빼면 다 친해진 느낌. 생각보다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 (ex)특전사, pt강사님 등)덕분에 새삼 놀라웠음



여튼 이번에도 한밭수영장에서 AED 및 CPR, 즉 심장 재세동기와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 먼저 배움. 이 두개는 사실상 시험에서 거저주는 점수이기 때문에 차례대로 하다보면 쉽게 배울 수 있음. 성인과 영아, 둘 다 보는데 참고자료는 밑에 보면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주심.






빨리 끝난 응급처치술을 배운 후 남은 오전수업은 전날 배웠던 매듭법 자유복습시간으로 활용했고 이렇게 오전수업은 끝.



아침에 아침, 점심 두개를 해결하기 위해 촌구석에 없는 맥도날드 가서 사온 맥모닝 치킨치즈머핀 단품 두개 사서 하나는 아침에 먹고, 하나는 점심시간에 먹음. 오늘도 즐거운 혼밥 ㅎㅎ.



이제 오후수업은 어제 하려다 못한 체력훈련을 시작하는데 어제 내 수영을 인상깊게 보신 강사님께서 1조(현역 체고학생, 체육쪽 대학생, 현역 선수 등 존재)에 나를 넣음... 수영을 자신있게 못한다고 했지만 어제 잘하는거 봤다고 적극적으로 1조에 넣으셔서 어쩔 수 없이 1조에서 시작.



수업에서 한 체력훈련은 밑과 같은데 수상구조사 자격증을 따고싶은데 아직 강의가 열리지 않았고 연습을 뭘 해야할지 모르곘으면 강사님께서 혼자할때 연습하라고 리스트를 올려주심

간단한 warm up 후 (잠=잠영, H자=헤드업 자유형, 평=평형, 트=트라젠)

1. 2배수 거리 길게 천천히
영업 200m 이어서 멈추지 않고
잠영50m(이것만 끊어서 해도 됨)+
Head up free 50m + 평영50m + 트러젠50m

2. 영법 broken훈련 빠르게! 50m
50m × 4 30sec broken
최대한 빠르게 하고 정해진 시간 휴식 후 바로 다음 것 빠르게 한다.
숙달되면 20sec 15sec 10sec로 휴식시간을 줄여 실시 한다.

3. 영법 Switch 훈련 길게!
25m × 4 × 5set
1s 잠 > h자 > 평 > 트
2s h자 > 평 > 트 > 잠
3s 평 > 트 > 잠 > h자
4s 트 > 잠 > h자 > 평
5s 잠 > h자 > 평 > 트

4. 영법 broken훈련 빠르게! 25m
25m x 8 15sec broken
25m x 4 10sec broken
25m x 4 05sec broken

5. Turn & dolphin
10m swim Turn & dolphin
15m swim 100%

이거 하는데 사람이 많다보니 한 2시간 반? 정도 걸리고 마지막으로 입영 훈련으로 오늘 훈련은 끝



이 체력훈련이 개인적으로는 입영보다 힘들 수도, 쉬울 수도 있는데 이미 1분 30초 이내로 들어오는 선출, 혹은 현역분들은 쉽게쉽게 하면서 하지만 아직 영법이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입영보다 이게 더 힘들었다고 느끼실만 한거 같음.



내가 지금 당장은 수상구조사 자격증을 따진 않지만 언젠가는 따게 될거 같다고 생각되면 자수할때 30분정도 한다고 생각하고 하시면 큰도움이 될거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궁금하신점은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사진은 폰으로 찍은게 많아서 추후에 폰으로 수정해서 올릴 예정)


선출(맞나?)의 수상구조사 일기 -다섯번째 날-


거의 일반인의 수상구조사 일기 - 여섯번째 날


환자의 수상구조사 일기 -최종장- (약혐)




내가 누구? 내가 누구? 내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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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수영의 정점에 다다른 자" 라고 불러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왜냐면 저도... 멋있는 별명을 가지고 싶습니다... ㅋㅋ

지금까지 수상구조사 일기 쓰면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고, 수상구조사 수업을 들으면서 밥도 사주시고 많은 이야기도 나눈 작은형님, 형님들, 큰형님도 정말 언제나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 이 자격증으로 딱히 할 건 없고 알바나 하고싶네요 ㅋㅋㅋ

왓슨아 정말 수고했고 앞으로도 수고하자! 감사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