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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흥

[대전] 여자가 할만한 투잡알바는 어떤게 있을까?

안녕하세요, 대전에서 모던바 실장으로 있는 고실장이에요 ^^
어느덧 실장언니로 불린지 5년차네요. 오늘은 저랑 나이가 비슷한 직원분의 이야기를 해드릴까 해요~
글을 쓰기 위해서도 물어봤더니, 정말 많은 알바를 해왔더라구요. 대전 투잡알바의 신인듯..
어떤 알바들을 해왔고 어땠는지, 다른 비슷한 알바와 지금 하고있는 모던바까지 천천히 알아보도록 해요 ^^



저는 팔자가 사납다는 90년생 백말띠에요! 잘다니던 대기업 퇴사하고 경단녀로 썩었습니다 ..
그래도 놀고 먹을 수준의 집구석이 아니라서 끈질기게 온갖 알바를 섭렵했어요.
가끔 퇴사고민 올라오는거 보면 마음이 참 아프더군요. 여자가 좋은 직장을 나오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는 경험자니까요.

하지만 다시 애들 어릴 때로 돌아가도 결국 같은 선택할 것 같아요. 이게 내 그릇 크기겠죠…
세상은 넓고 알바는 많더군요.
네버엔딩 스토리! 죽을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알바역정을 함께 나눕니다.
투잡 쓰리잡 등 일자리를 구하는 경단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바 알바

바쁘신 분들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걸 먼저 말씀드릴게요
저녁에 좀 편하고 돈이 되는 알바를 찾다가 정착하게 된 일이에요.

제 알바 인생은 이 알바를 하기 전이랑 후로 나뉘는것 같아요.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는데, 이 알바로 정착하게 된 이유는
편하고, 돈이 되기 때문이에요

아마 할 수 있을때까지는 계속 이 일을 할 것 같아요
대전에 계신 여성이라면 한번 찔러보는것도 괜찮을듯해요
저희 사장님 카톡만 살짝 남겨둘게요

(진작 알았다면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었을텐데ㅜ 아쉽..)


자택 사무직

= 번역 등 집에서 앉아서 할 수 있는 것들

번역

솔직히 영어실력이 평범이하여서 ㅠㅠ 영한문서번역 출판번역만 했고요.
7-8년쯤 된것 같아요.책 몇십권 출판하고 프로젝트도 많이 뛰었지만 점점 일감이 줄어 지금은 거의 개점휴업입니다.
번역도 게임, 기계매뉴얼, 윈도우즈 도움말, 의학, 법률, 특허, 이메일, 각종 동사무소 서류 등 분야가 다양합니다.
예전엔 출판사 번역회사와 계약하는게 보통이었지만 요새는 고객과 직접 컨택하는 앱이나 사이트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상당한 영업노력이 필요해서 경험상 돈이 안 되더라고요.

가장 정성을 들였던 일이지만 이제 여러가지면에서 포기의 기로에 섰습니다.

AI 데이터 라벨링, 리라벨링

데이터 라벨링이란, 특정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도록 사람이 가공하는 일을 가리켜요.
이때 데이터는 텍스트로 된 문서이기도 하고, 사진이나 녹취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해요.

국내에도 데이터 라벨링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있어 어렵지 않게 일거리를 구할 수 있고요.
아주 쉬운 기초적인 작업부터 좀 더 정교한 기술까지 작업 난이도도 다양하게 분포되죠.

대부분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투잡으로도 얼마든지 도전해볼 만해요.

모니터링 알바

업계동향, 데이터분석용, 각국 오픈마켓이나 홈페이지 SNS 등 모니터링 알바를 4년 했습니다.

완전 단순 노가다라 지겨워 죽는데 어쨌든 재택근무이므로 학원보다 낫다는 일념으로 버텼고 각국 언어를 조금이나마 번역해서 내용파악해야하는지라 번역쪽 알음알음으로 얻게된 일감이었어요.

회사를 다니며 주말과 저녁을 도와 일하면서 월 120-160만원 꼬박 벌었으니 꿀알바였습니다.

워드입력 알바

일 구하기 힘들 땐 워드입력 알바도 했어요.

워낙 가리지않는지라 업종내 회사들 사명, 전화번호, 주소, 간단한 기록사항 등 회원록? 을 엑셀에 작성하는거였는데 숫자가 오타나면 안 되니까 신경쓰고 작업량이 많아 밤새며 나름 힘들었던 기억입니다.

영어책 워드입력해서 파일로 만드는 일도 했는데 지금이야 다 스캔프로그램 돌리겠죠.


이동알바

= 배달 알바 등 건당 페이를 받는 알바
평일 주 5일을 직장인으로 보내면서 답답함을 느끼진 않으셨나요?
특히, 코로나기간엔 자택근무도 많았기에, 온종일 집에 묶여 있는 기분이 들 거예요.

저 또한 여러가지 사무직 알바로 피폐해진 건강상태를 회복할 마음으로
바깥으로 나가 직접 몸을 움직이면서 소소한 돈벌이를 할 수 있는 투잡을 찾았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할 수 있는 펫시터나 배달 플랫폼 노동을 추천드립니다.
이 외에도 심부름 어플을 이용해 원하는 일을 대행하여 수익을 올리는 방법도 존재해요.
쿠팡으로 시작해서 온갖 배달앱 섭렵하고 지금은 배민원으로 아무런 이동수단 없이 도보 배달합니다.

이렇게 잠시 특정 장소를 오가는 일들은 건당 페이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때문에 막상 하루 일당은 적을 수 있지만, 차곡차곡 모아 월 단위로 계산하면 꽤 짭짤하게 버는 분들도 많답니다.
저는 코로나 특수중엔 퇴근 후 저녁 3시간 주말 12시간 5만보씩 찍으며 월 240만원까지 벌었습니다.
회사 다닐때 점심 1시간 2-3건 배달만 했는데 간헐적단식+만보걷기+알바로 좋습니다.

때로는 육체노동이 정신건강에 대단히 유익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계기였습니다.


시즌제 알바

개표원, 투표감시원, 출구조사원 알바

선거때면 할수있는 꿀알바입니다.
설문조사 사이트, 좌담회 다녀봤습니다. 건당 3-4만원선이고 지금도 시간 되면 가끔 갑니다.

비슷한걸로 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감시단 등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최저임금 계산해서 주고 남자는 운전하길 바란다 해요. 여자들은 그냥 얻어타고 다님!

선거임박한 달엔 밤에도 나가고 바쁘더니 270만원 되더라구요.
선거관리위원회에 모집공고가 뜹니다. 선거때 관심 있는 분들은 해보세요.

통계청 통계조사원

알X몬 모집공고를 보고 기간제 단기로 일했어요.
가계부 조사와 경제활동 인구조사였고 과천청사 공기좋았지만 사무실도 추웠고 한겨울에 매일같이 골목골목 누볐네요.

생각보다 사람들이 친절하고 공공기관인데다 답례금도 드리기 때문에 협조적이어서 일은 어렵지 않았어요.
추웠지만 건강해지고 살도 빠져서 꿀알바다! 했는데 기간연장없이 종료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전국조사가 있는 해엔 통계조사원 모집공고 많이 뜹니다. 한번 해보세요. 나름 재미있어 추천해요.

위치정보 수집

아마 업종지도나 배달앱 만들 때 필요한 기초자료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도심지 전체를 일일이 돌며 가게 위치정보 수집하고 사진 찍는 알바였어요.

4개월간 서울 강남 4개구를 이잡듯 돌고 성남 수원 전체를 다 수집했습니다.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있었어요. 배달일 시작하는 계기도 됐고요.


그 외 알바

콜센터

처음엔 그냥 입출금통장과 주택담보적격대출 받는데 필요한 재직증명서 구하려고 들어갔어요.
그러다 박봉이어도 연월차, 칼퇴근, 여름명절휴가, 병가, 각종 휴직 등 의외로 장점이 많아 몇 년 일했어요.

콜센터가 스트레스 많은건 사실이지만 아무리 뭐래도 비대면 업무여서 직접 쫓아오진 않으니 진상고객 얼굴 맞대고 고개 숙이는 마트 백화점 외판원보다는 편한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근무강도 최고의 나라가 인정한 악성스트레스 직업군이라 퇴사율이 압도적이어서 자기발로 나가지만 않으면 아무리 일 못해도 왠만하면 안 짤립니다. 그게 최대 장점이죠.

앱테크

몇달전 우연히 월재연을 발견하고 시작하게 된 최신형 MZ 알바입니다.
하루종일 휴대폰을 붙잡고 있으니 처음에는 한심하게 쳐다보다가 나중에 40-60만원 버니 눈빛이 부드러워졌습니다.

뭐 사면 포인트 주는식의 구매형 이벤트는 최대한 손대지 않습니다. 과소비 부추기는거 같아서요.
순수하게 내 돈 안 쓰고 포인트 쌓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과외, 학원강사

대학 때 과외 수도없이 했던 경험으로 나름 큰 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공공연한 초과근무로 최저임금을 과감히 하향하는 박봉과 밤 11시 이후 집에 들어오는 열악한 근무시간과 가르친다는 본연의 의무와 상관없는 고용주와의 각종 사적인 마찰에 지쳐 3년만에 포기…

작은 개인사업자의 직원으로는 평생 다시는 일 안합니다. 특히 푸*넷 -_- 돈 안 되요.
몇명 과외도 해보았지만 솔직히 여러팀 가르치는 전문과외샘이 아닌한 직업으로는 돈 안 됐어요.


기타 주변인 알바

저작권 위반 게시글 모니터링

저작권협회에서 위반 게시글 모니터링 분석, 보고하는 알바에요.
협회 홈페이지에 매년 모집공고가 뜨니 관심있는 분들은 검색해보세요.

하루 4시간 8시간 선택할 수 있고 저녁 8시에서 새벽 3시인가? 하여간 야간근무조도 있대요.
사서 일 같이 다른 일 하면서 하기 좋아요. 이것도 도서관 홈페이지에 공고뜹니다.

쿠팡 물류센터 일당알바

아는 동생이 쿠팡 물류센터 일당알바 다녀왔습니다. 5시간 일하고 5만원 받아왔더라구요.
매일매일 일당일 문자 뿌리고 지원해서 일하는 방식입니다. 꽤 고정적으로 일할 수 있대요.

친구는 낮엔 병원에서 간호 조무사하고 밤엔 식재료 물류센터 검수일로 투잡을 합니다.
알음으로 구했다하고 주말엔 근처 마트캐셔까지 쓰리잡해요.

이시대 경단녀들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함께 힘내요~


이것저것 많은 알바를 했죠? ^^
저도 몰랐던 아르바이트들이 많이 있네요.
이분도 처음에는 투잡으로 시작하다가, 모던바로 오시고는 이게 가장 벌이가 괜찮으니까 점점 비중을 높이더라구요.
여러분도 어떤 일을 하게되실진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게 도와드릴게요~

이상으로, 대전에서 모던바 실장으로 있는 고실장이었습니다.
언니동생들 혹시 관심이 있으신분이 있다면, 아래로 문의주세요 ^^
질문도 환영이에요~

https://open.kakao.com/o/gM1u4zn